Korean Harpsichord Maintenance  하프시코드 수리

얼마전 제 악기를 수리하였습니다.

한국의 하프시코드 연주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하나가 악기의 유지관리입니다. 어떤 악기나 정기적으로 손을 보고 필요하면 수리를 하고 해야 합니다. 간단한유지 관리는 직접 할 수 있는데, 문제가 복잡해지면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요? 외국의 하프시코드 수리 전문가들이 가끔 극동 아시아를 순회하면서 출장 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침얼마전 호주의 Carey Beebe라는 분이 필리핀,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등을 순회한다고 하여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 29일 그가 저희 집에와서 악기를 수리하였습니다.

Carey Beebe는 호주 시드니에 살며 아주 잘 만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ww.hpschd.nu이며 방문해 보시면 보통 열과 성을 다해 만든사이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날 007 가방에 가득 연장을 담고 나타난 것이 인상에 남습니다. 수리는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덕분에 악기의 상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시종일관웃어가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곁들여 가면서 수리하던 Carey Beebe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래 그날의 수리 진행 상황을 일부 소개합니다.

낡은 현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니다. 바닥의 상자에 담겨있는 것이 현입니다. 제 악기를 포함하여 많은 하프시코드의 tuning pin에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현을 감을 때 약간의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잘못 감으면 미끄러져 풀리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위해 테이블을 깔아주려 했으나 자기는 바닥에서 일하는 것이 더 편하답니다. 빨간 조각들은 잭에 끼우는 댐퍼로 재질은 펠트입니다. 오래된 것을 모두 빼서 새로 갈아 끼웠습니다.

튜닝 해머, 나사못 상자, 심지어 작은 대패까지 보입니다.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이 작은 가방에 그가 수리를 위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도구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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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35/17 Lorraine Street, Peakhurst NSW 2210
Telephone +61 2 9534 2002  Facsimile +61 2 9534 2531
iPhone +61 408 239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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